독수리 요새

타지키스탄 펜지켄트와 사라즘 본문

중점추진사업/내륙아시아

타지키스탄 펜지켄트와 사라즘

bravebird 2016. 5. 6. 23:24

2014년 에르미타주 박물관 중앙아시아 고고학 전시실에 갔다가 처음 알게 된 도시 펜지켄트. 이번에 다시 갈 거라서 책 읽다가 조금 찾아 정리해 놓는다. 


***


펜지켄트는 사마르칸트 동쪽으로 6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실크로드 주요 도시이다. 타지키스탄 소그드 주의 제라프산 강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중세 초기에 소그디아나 가장 동단의 주요 도시였으며, 비세습 군주들의 통치를 받았고 고유의 동전을 주조하여 사용하였다. 중국 동전과 같은 모양의 둥글고 가운데 네모난 구멍이 있는 동전이었다. 이곳에서 소그드어 문헌도 다수 출토되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속의 구소련 고고학자들이 1946년에 처음 발굴을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매년 여름에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연구과제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펜지켄트 탐사에 대한 별도의 웹페이지도 마련돼 있다. 이곳 유적 발굴에 깊이 관여한 러시아 고고학자 보리스 일리치 마르샤크는 2006년 사망 시 자신의 유언에 따라 펜지켄트에 묻혔다. 



펜지켄트의 벽화




2014년 당시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찍어온 펜지켄트 소개글





펜지켄트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라즘이라는 곳도 있다. 기원전 4천년부터 3천년대 말까지 중앙아시아에 인간의 거주지가 발달하였음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지이다. 사라즘은 투르크메니스탄, 아랄 해, 유라시아 대초원 지역, 시베리아, 페르시아 고원 및 메소포타미아, 박트리아와 발루치스탄, 인더스 강 계곡 및 인도양, 힌두쿠시 산맥 지역과도 접촉이 있었던 교류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사라즘 유적 전경. 클릭하면 유네스코 사라즘 페이지로 이동.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