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북미 (3)
독수리 요새

가기 전에 바삐 계획만 열심히 하고 뭘 전혀 남겨놓지를 않은 미국행. 가기 전에 이것저것 생각해볼 때가 더 즐거운 것 같애;; 갔다오면 이미 지난 일이고 그 다음 다른 것들로 정신없고 지난 기억 정리하는 건 너무 노동임 ㅋㅋㅋ 당시에 내 몫이 아닌 출장을 떠밀려서 가느라 전후에 엄청 과로를 했었기에 "나 주말근무한 거 미국에서 며칠 놀다 오겠소" 쇼부 치고 뉴욕과 보스턴 일정을 총 3박 정도인가 개인 비용 써서 쉬다 왔었음. 관광객모드로 바삐 다님 ㅋㅋㅋㅋㅋㅋ 보려고 하던 것들 한 2~3가지 있었는데 다 봐서 이제 여한이 없다. 이 여행에서는 진짜 짧은 일정 동안 너무 목적지 중심으로 다녀서 모르는 사람하고 친구되거나 이야기 나누거나 한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아쉽다. 한번 가보고 싶은데 못 간 ..

이번 출장은 내 업무도 아닌데 여러 가지 상황에 떠밀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갑자기 가게 되었다. 그래서 출장 때 주말 근무하는 것에 대한 대체휴가를 미국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물론 그 기간의 비용은 내가 내야 한다. 원래 노란 표시 두 군데만 딱 보고 싶어서 이런 일을 꾸몄지만 나는 추후 미국 동부까지 관광하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다. 그래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에 뽕 뽑고 싶어졌고 짧은 일정뿐이라 대략적인 계획을 해야 했다. 지금 베이징 출발 이틀 전인데 이거 생각해야 해. 왜냐면 베이징 갔다오자마자 출장 가야 되거든... 7월 19일 (수) 미 서부 → 뉴욕 이동 록펠러 센터 전망대 탑오브더락 (빅애플패스에 방문 3일 전까지 예약 확정 필요) 7월 20일 (목)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미국은 올 때마다 충격적이다. 동네에 여유와 부유함이 흘러넘치는 게 가히 충격적인 수준이다. 이때까지 가본 어떤 부자 나라에서도 이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이 광활한 공간에 인간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 근본적인 사치스러움이 충격적이다. 한국이 아무리 더 부유해져도 서울에서 이런 호사는 영원히 누릴 수 없다. 이곳 천문대에 가보면 시내에 높은 빌딩이 거의 보이지 않고 2층짜리 낮은 건물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아시아 도시들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생긴 스카이라인이다. 도시의 설계부터가 다르다. 여기는 아예 한국과는 헷갈릴 수가 없는 철저한 외국이고 별세계이다.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곳을 무조건 좋아하긴 하지만 교외 아울렛은 꼴보기 싫다. 진짜 공간이 너무 커 ㅋㅋㅋ 살 것도 없는데 따라가면 너무 오래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