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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웨스트 벵갈 칼림퐁 일곱-아홉째날 본문

여행/남아시아

인도 웨스트 벵갈 칼림퐁 일곱-아홉째날

bravebird 2024. 5. 22. 07:22

5/19 일요일
* 데올로 패러글라이딩 사이트 소풍 (멜리사, 프라갼, 프리야, 슈레야, 쿠날)
* 문송 티스타강 뷰포인트 방문 (동일)
* 통바 마심 (동일)
* 슈레야 집에 초대받아 저녁식사 (프리야, 슈레야, 쿠날)

5/20 월요일
* 부다파다 센터 방문 (슈레야, 쿠날) - 내부를 구경하고 간식을 먹고 달라이 라마 책 보다가 옴
* 모모 먹음 (슈레야, 쿠날)
* 산툭 캐즈마할 방문 (쿠날) - 티베트 양식의 교회를 찾아서 갔으나 결국 찾진 못하고 복귀함
* 에필로그 카페 방문 -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길래 아래층의 신문보급소에 가서 산딥 아저씨와 잠시 얘기를 나눔
* 인공눈물, 치약, 샴푸 구입
* 센터포인트 카페에서 저녁식사 (쿠날)

5/21 화요일
* 빨래 맡김
* 동네 문구점 아저씨와 이야기 - 형님이 계신 일본에 놀러갔다가 네팔인 요리사를 우연히 사귀게 되어 같이 인도 음식점을 창업하심
* 택시스탠드에서 셰어지프 알아봄
* 에필로그 카페에서 레릭 책 남은 이틀분 다 읽음
* 아트 카페에서 모모 사먹고 사바갸를 불러서 간식 사먹여 보냄 (사바갸, 쿠날)
* 세인트 테레사 교회 구경 (쿠날)
* 암스 코트야드에서 저녁식사 (쿠날)
* 숙소 아저씨와 산티니케탄 인근에서 차(tea) 사업을 하시는 손님 한 분과 웨스트 벵갈 주에 대해 이야기


데올로 패러글라이딩 스팟
문송 티스타 강 뷰포인트
부다파다 센터 스투파
생필품 구비
우연히 발견한 벽보
Bolling Collection in Miami? 개인은 구경 못하겠지?
상동
네팔 민족지 1
네팔 민족지 2
아트 카페에서 보이는 칼림퐁 전경
성 테레사 교회
반주



매일매일 사람들을 만났기에 글 쓰는 데 지장이 있다. 방에 들어오면 샤워하고 빨래하고 곧 잠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됨. 다는 쓸 수가 없고 일정이라도 차례대로 적어 놓으면 나중에 기억이 나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임.

인도 학생들의 공부 문화를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 학창 시절에는 주로 집안에서 공부함
* 대학 때는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였으며 시험 기간이면 자리가 부족했음
* 공공도서관에는 주로 책을 읽으러 가는 거지 공부를 하러 가지는 않았음
* 카페에서 공부하는 일은 없었으며 지금도 드묾 (단 아루나찰에서 만난, 푸네에서 대학 나오고 런던에서 석사 딴 친구는 카페에서 공부했다고 했음)
* 고등학교는 3시 반쯤 마치는 걸로 보임, 고등학교 교사인 프리야가 그때 퇴근한다고 했으며 내가 오늘 오후 4시쯤 고2 학생인 사바갸에게 연락해서 카페에서 간식 사준다고 하니까 방금 전 학교 끝났다며 왔음
* 대학 당시 수업에 휴대폰을 들고 들어갈 수 없어서 교내 사물함이나 집에 놓고 다녔으며 교내에서 친구들이랑 폰으로 연락하기가 어려웠음 (벵갈루루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1998년생 쿠날 피셜)
* 대학 도서관에도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었으며 음료나 간단한 음식도 반입이 안 될 정도로 매우 엄격했음 (쿠날 피셜)
* 대학에서 그룹 과제는 빈번했음
*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엄청남

웨스트 벵갈 주에 대한 이야기도 이모저모 들어보았다.
* 웨스트 벵갈은 못 사는 주 중 하나로 꼽힌다. 시킴이 오히려 각종 보조금을 받고 면세 혜택이나 우대정책 같은 것들이 있어서 재정이 풍족하고 사람들도 잘 산다.
* 세율이 높고 인허가 취득 등이 어려워 비즈니스 친화적이지 않은 주이다. 산업이 발달한 곳이라고 할 수 없다. 일본 기업들은 웨스트 벵갈보다는 오히려 아쌈에 투자를 한다.
* 의사, 개발자, 영화인 등을 많이 배출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더 나은 기회를 위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등 타 대도시 또는 국외로 이주한다.
* 벵갈인들은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주로 안정적인 임금노동, 공공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웨스트 벵갈에서 돈을 벌려면 사업보단 정치를 해야 한다.
* 방글라데시에서 난민 유입이 많고 주 정치인들은 이들의 표를 얻어야 하므로 주정부 세금의 큰 부분이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미얀마 난민이 유입되는 마니푸르 같은 곳도 비슷한 입장이다.
* 코로나 이후 요식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 커피보다 아직은 차 소비가 우세하다.
* 이곳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저렴한 것을 이기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 시장 자체에 대해 공통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함)
* 약 10년 이후를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웨스트 벵갈 모 지역을 추천하며 주로 인테리어 자재, 건축 인테리어, 인프라 등 부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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