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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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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에 다람살라에 와서 아직도 이곳에 있고 아마 6월 전체를 히마찰 프라데시에 있을 것 같다. 히마찰 오기 전에 실리구리에서 뉴델리로 비행기 타고 와서 구르가온에 이틀 머물렀는데 그때도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글이 너무 밀렸고 그동안 너무 특별히 재밌었기 때문에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다 써야 할지도 잘 모르겠지만 오늘 틈이 생겨 델리와 구르가온의 일을 마저 조금 남겨 본다. 델리에서는 마침 오광이가 귀국 직전이라 일정이 잘 맞았다. 오광이는 아루나찰 프라데시 퍼밋을 같이 받아 타왕을 함께 여행한 한국인 여행자 친구인데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같이 겪은 사이라고 할 수 있다. 타왕 이야기는 무조건 따로 쓴다. 타왕에서 우연히 만나 우리랑 같이 놀았던 체텐도 마침 델리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우리 셋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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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도그라에서 비행기 타고 와서 도착한 구르가온에서는 너무 고맙고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누구인지는 비!밀! ㅋㅋㅋㅋ 숙소를 예약하고 미리 돈을 냈는데도 거기서 잘 수 없었던 나에게 방 한 칸을 기꺼이 내어준 은인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며칠간 데리고 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시원한 차도 태워주고 인도 국립박물관도 함께 구경하고 다람살라 가는 야간 버스도 기다려 주고 모든 면에서 세심히 보살펴주었다. 덕분에 구르가온과 델리에 지내는 며칠간 그야말로 호강했고 든든했으며 즐거웠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솔직하게 나누어 주었으며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 주었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라면 감당하기 어려울 만한 일인데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끝까지 야무지게 자기 자신을 도운 결과 어려움을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