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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https://www.wikiart.org/en/vasily-vereshchagin/mountains-near-tassiding-monastery-1875 Mountains near Tassiding monastery, 1875 - Vasily Vereshchagin - WikiArt.org‘Mountains near Tassiding monastery’ was created in 1875 by Vasily Vereshchagin in Orientalism style. Find more prominent pieces of landscape at Wikiart.org – best visual art database.www.wikiart.orghttps://www.wikiart.org/en/vasily-ve..
시킴 왕조는 1642년에 건국되었다. 춤비 계곡을 통해 동부 티베트에서 시킴으로 이주해온 부티아인의 왕국이다. 시킴 땅에 원래 살던 원주민은 렙차인이며 1641년까지 이 지역을 지배했지만 당시의 문헌 기록은 없고 구전으로만 전한다. 1642년도의 건국 역시 설화처럼 남아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 전설의 고향에 다녀왔다. 펠링에서부터 일일 투어 택시를 수배해서 육솜으로 이동하면 코스를 돌고 올 수 있다. 강톡에서 펠링으로 가는 셰어 택시를 아침 일찍 탄 날 옆자리에 다운증후군 남자아이가 있었다. 정말 천사처럼 활짝 웃으면서 내 팔을 잡고 차에 타도록 도와줬다. 난 즉시 무장해제가 되었다. 덕분에 동행한 보호자와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또래여서 바로 친구가 되었다. 이 친구는 셰르파였는데 역시나 내가 셰르..
J. Ware Edgar의 탐사보고서 Sikhim and the Thibetan Frontier를 끝내고 시킴에 대한 두 번째 책으로 넘어갔다. 1960년대에 시킴과 부탄에 주재했던 인도 외교관 Preet Mohan Singh Malik이 쓴 Sikkim - A History of Intrigue and Alliance인데 이것부터 읽을걸 그랬다. 첫 책은 1800년대에 쓰인 탐사보고서인데 얇지만 지명이나 인명, 당시의 직책명 같은 것들이 너무 낯설고 표기도 현대와 달랐다. 지도를 많이 들여다보고 옛 지명을 현재 지명과 대조해야 했다. 지금 책은 더 넓은 시공간적 범위를 포괄해서 다루기 때문에 첫 번째 책이 그 중 어떤 시공간을 배경으로 쓰였는지 뒤늦게 이해되는 동시에 내가 이해를 못해서 놓친 디테일이 ..
대만 배우 임청하는 수필집 세 권을 냈다. 가을부터 계속 오디오북을 들어왔는데 마지막 권 云来云去를 어제 끝냈다. 마침 거의 끝부분에 뉴델리에서 대보법왕(카르마파)을 친견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지나칠 수 없었다. 임청하는 우울증으로 평생 고생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오면 너무 괴롭다는 이야기를 카르마파께 했다.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듣더니 '당신이 행복하면 어머님도 행복하십니다'라는 말로 위로해주었고 임청하는 많이 울었다고 한다. 대보법왕(카르마파)은 티베트 불교 4대 종파 중 카규파의 수장이며 명나라 영락제가 내려준 칭호이다. 카규파 중에서도 분파가 있는데 그 중에 '카르마'라는 분파가 있다. '카르마파'라는 명칭에서 '파'가 '분파'라는 뜻일 것만 같은데 티베트어로는 대략 '사람'이라는 의미라..
참고한 책 제목 Northeast India and India's Act East Policy: Identifying the Priorities 출처 링크 킨들 구매 링크 (46.5불 ㅎㄷㄷ) 현재 읽고 있는 책 너무 생소해서 참고자료 SOS. 1861년도에 영국-시킴 간 Treaty of Tumlong 체결, 안보 및 티베트와의 교역 목적. 이후 1873년에 John Ware Edgar를 파견하여 티베트와의 교역로를 탐색하도록 하였고 그가 쓴 보고서가 현재 내가 읽고 있는 책. J. Ware Edgar는 Keu Laka라는 곳에서 여름에는 티베트에 살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가축들을 데리고 시킴 및 다르질링 쪽으로 이동하는 이동하는 목민들을 만나고 이에 힌트를 얻어서 도로 부설을 제안한 것으로 보임. 현재..
12월 22일에 책과 차를 강톡에서 EMS 보냈는데 뜻밖에도 오늘 벌써 도착해서 기분이 좋다. 산 것 중에 J. Ware Edgar의 Sikhim and the Thibetan Frontier라는 1873년에 출간된 탐사보고서가 제일 얇아서 이것부터 시작했다. 옛날 책이라 지명이 표기도 다르고 이름 자체가 많이 바뀌어서 생소하다. 허겁지겁 컴퓨터를 켜서 구글 지도와 웹검색을 병행하다가 이 책이 언급된 차마고도 관련 문서(링크)를 같이 읽게 되어 한번 소개해본다. -- 이번에 방문한 웨스트 벵갈 북부와 시킴은 저 지도에서 Siliguri(실리구리)라는 지명이 보이는 곳이다. 중국 티베트의 야동 현, 부탄, 네팔, 방글라데시 사이에 있다. 한 10여년 전 지도에 별표를 찍어놓은 것에 막연히 이끌려 이제서야 ..
여행이 끝나고 나면 본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고 대체 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여행을 알아보는 단계에는 별로 아는 것도 없고 반드시 찾아봐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쉽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정보량과 감정에너지가 너무 커서 글을 시작을 못 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너무나도 재밌고 알찬 여행이었다. 여행 중에 그래도 일기는 갈겨 쓰는 한이 있더라도 거의 맨날 썼고요. 오늘은 구글 지도와 사진들은 정리했습니다. 상세 내용들은 잊어버리기 전에 개조식으로라도 좀 정리해놓을게요.... 이 중에서 내키는 것은 별도의 글로 쓸게요. 참고로 2019에도 이렇게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거의 하나도 쓰지 못하고 혼자만 기억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카타 - 헝가리 출신..
이 폴더에 업데이트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번 동북인도 여행을 갔다오고 나면 의외로 이 폴더에 업데이트를 할 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콜카타 (웨스트 벵갈) Indian Museum, Apeejay Oxford Bookstore 다르질링 (웨스트 벵갈) Alexander Csoma de Koros Cemetery 칼림퐁 (웨스트 벵갈) Crookety House 강톡 (시킴) Namgyal Institute of Tibetology 펠링 (시킴) Rabdentse Ruins 이런 곳들을 원래부터 다 알고 방문을 계획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대충 지역만 정해놓고 천천히 지도를 보니 뭐가 많이 나와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선 옛날부터 파키스탄의 라호르 박물관과 캘커타의 인도 박물관은 옛날부터 꼭 가봐야지 ..
(+) 아래부터는 실제 다녀온 후기. 콜카타 - (실리구리) - 다르질링 - 칼림퐁 - (랑포) - 강톡 - 펠링 - (실리구리) - 콜카타 순서로 이동했다. 이 루트는 이동거리상으로는 왔다갔다 하는 중복이 조금 있을 수 있으나 셰어택시를 구하기에는 가장 쉬웠다. 일단 콜카타 - 실리구리 - 다르질링 - 칼림퐁 - 강톡 간에는 차가 아침부터 오후까지 자주 있어서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다. 실리구리는 교통 거점이라서 다르질링뿐 아니라 강톡이나 다른 지역으로 직접 가는 택시가 많다. 다르질링과 강톡 사이를 오가는 택시도 많다. 그런데 전체 일정에 펠링을 끼게 되면 루트 짜기가 조금 어려워진다. 다르질링 - 펠링이 지도상으로 가까워서 이동이 편할 것 같지만 셰어택시의 직행 빈도가 낮다. 직행 차도 있긴 하지만..
11월 13일에 연말에 여행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월 16일까지 좀 찾아보았다. 우즈베키스탄 일주와 인도 동북부 히말라야 사이에 고민했다. 이스탄불도 한번 찾아보았는데 항공권이 200만원에 육박해서 제외했다. 그리고 16일 점심 때 콜카타 왕복 비행기표를 샀다. 그날 60L짜리 백팩을 새로 주문했다. 불량품이 왔길래 교환도 완료했다. 여행 가서 막 입을 조거 바지와 내의도 주문했다. 밤에 잘 때 필요한 1인용 전기매트를 구입했다. 여행자보험을 들었다. 혹시 배탈나거나 도난당할 수 있으니까 드는 거다. 인도라서. 에어수비다를 작성하고 인쇄했다. 근데 이거 11/22부로 폐지된다고 한다. (링크) 코로나 영문 예방접종증명을 인쇄했다. (링크) 이번에 이것도 제출 의무가 사라졌다고 한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