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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인도에 잘 와 있습니다. 날이 엄청 덥습니다. 오늘 오후에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그 전에는 절대 밖에 안 나갈 예정이고 틈을 타서 밀린 글을 써봅니다. 콜카타는 2022년 이후 두 번째라 인도 박물관이라든지 세인트 폴 대성당이라든지 마더 테레사 하우스, 칼리갓 등등 볼 것은 대부분 다 봐서 별로 욕심이 없습니다. 이전에 지내던 파크 스트리트 인근 숙소로 그대로 돌아왔어요. 그때 계시던 직원들이 그대로 계셔서 반갑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정신이 혼미합니다. 콜카타는 디저트나 단것으로 매우 유명한데 저번에 맛을 못 봤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디저트 가게에 가서 좀 사먹으려고 했는데 가보았더니 현지인 시장 안이었습니다. 지도상에 위치가 잘못 찍혀 있는지 결국 가게는 ..

전날 장장 14시간 버스 이동 ㄷㄷ 좀 편하게 앉아 오려고 소파버스 1600루피짜리로 했더니 직통으로 오는 길이 아니라 무슨 카트만두행 고속도로로 가다가 치트완을 찍고 오는 엄청 돌아오는 버스였다... 종일 굶어서 포카라에서 찐 살은 빠질 것 같다. 다행히 버스정류장 바로 옆이 숙소여서 고생은 않았고 숙소에서 늦은 저녁 한 끼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뚝딱하고 씻고 빨래하고 잤다. 모기향도 틀어주고 인터넷 엄청 잘되고 온수도 잘 나오고 침대도 2인용으로 두 개나 있는 큰 숙소인데 하루 1만4천원. 해외 나와서 제일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드디어 여기서 써보므로 아침에 4시 몇분에 깬 김에 할일을 좀 많이 했다. 밖에서 새벽 불공 드리는 소리가 은은히 울려왔다. 3월 21일자로 퇴사 처리가 되었기에 건강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