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치바이스, 개구리와 올챙이 수묵화 2점 본문
개구리와 올챙이 수묵화 2점. 원래 다른 사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담백하고 정감 있어서 오래 두고 보려고 가져왔다. 첫 번째는 치바이스의 작품이 맞고, 두 번째는 이름이나 인장이 선명히 보이진 않지만 치바이스 것은 아닌 것 같아 확실치 않다.
요즘 통근길에 중국인 이야기 1권 읽다가 중국 근현대 대화가들인 쉬베이훙과 치바이스의 미담에 감화되었다. 쉬베이훙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치바이스도 없었을지 모른다고 한다. 치바이스는 목수 출신 평민화가라 처음에는 그림의 가치가 전혀 인정받지 못했다. 쉬베이훙이 어느 날 한 전시회에서 구석에 걸려 있는 치바이스 그림을 발견했다. 즉시 직원을 불러다가 잘 보이는 곳에 걸게 하고 가격을 대폭 올려 적은 다음 쉬베이훙이 정한 가격이라고 쪽지를 붙여놓았다. 그 때부터 치바이스 작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자신의 그림을 알아봐준 막역지우 쉬베이훙이 집에 놀러올 때마다 치바이스는 문짝을 뜯어서 대접했다는 비화도 전한다. 중국인 이야기 정말 재미있다!
《중국인 이야기》 1권에 소개된 쉬베이훙과 치바이스 이야기 원문은 여기에.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0511
다른 책에 수록된 내용이지만 여기에서도 간략히 소개돼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8584&cid=42971&categoryId=4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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