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잔타 석굴 (2)
독수리 요새

인도 석굴 사원 하면 마하라슈트라 주에 있는 엘로라, 아잔타 두 개만 알았고 거긴 오랫동안 꼭 가보고 싶었다. 그거 말고는 마하라슈트라에선 별로 궁금한 것 없으니 게으르게 다닐 작정으로 1주일 휴가를 잡았다. 근데 지도를 들여다보니까 이 주에는 석굴 사원이 정말 많았다. 애초에 내가 하필 중국 인도를 다니고 프랑스를 가서도 루브르며 샹젤리제며 에펠탑이며 죄다 노관심이고 기메 박물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실크로드를 재밌어 하기 때문인데, 그 가장 최초의 계기가 중국에서 본 석굴 사원들이다. 내가 베이징에 있었을 당시 주재원으로 계셨던 외삼촌 가족이 운강 석굴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 주셨었다. 사진을 찾아보니까 상당히 구미가 당겨서 수업을 이틀 제끼고 주말을 붙여서 다통-핑야오를 갔다왔고 그 ..

지금 약간 흥분을 했는데. 2월에 뭄바이 갈 수도? 3년 전에 인도 여행에서 사람을 많이 사귀었고 연락을 지속한다. 특히 그때 심라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 지냈는데, 그때 만난 뉴델리 커플이랑 시내 구경도 같이 다니고 그랬다. 마지막 날에 뉴델리로 돌아가는 밤기차 타러 가기 전에는 게스트하우스 다른 사람들과 다같이 카드게임을 몇 시간씩 하고 놀았다. Teen Patti라고 순 운빨겜인데 누가 좀 이길려치면 내가 막판에 다 이겨 버려서 정말로 웃긴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 사람들은 내가 간 후에도 재밌게 놀았다. 왓츠앱 방을 아예 파서 나한테 영상도 사진도 보내줬다. 이번에 인도 돌아간다고 오랜만에 연락을 했다. 그 멤버 중에 하나는 아예 콜카타 사람이다. 콜카타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랑 같이 놀러다녔던 뉴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