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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그간 아루나찰 프라데시 여행에 대해서 쓰는 것은 꺼려 왔다. 이번 인도 여행은 거의 아루나찰 프라데시에서 시작을 한 셈이다. 그곳에서의 일은 향후 3개월간의 인도 여행 자체에 거대한 불확실성을 드리웠기에 그간 이걸 대체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귀국했으니 쓸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쓸 필요를 느낀다. 향후에도 인도에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을 시 이 기록이 요긴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었던 2012년, 티베트-몽골관계사에 대한 대학원 수업을 하나 들었다. 중국어로만 접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내용이어서 한국에서 관련 책들을 우편으로 받아보았다. 그때 호쇼트 몽골, 준가르 몽골, 강희제의 청나라, 티베트 섭정 상게 갸초, 그리고 ..
여행/남아시아
2024. 8. 1.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