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제 둔황 프로젝트 (5)
독수리 요새
■ 장소 헬싱키 대학 - Orientalica Collection에 만네르하임 일기 원본과 중앙아시아에서 수집한 서적 소장. 만네르하임 박물관 - 임종 시까지 살았던 생가. 중국에서 가져온 물건들 소장. Museum of Cultures - 극동아시아 전시관에 만네르하임 아시아 컬렉션 소장. 다른 핀란드 탐험가들의 물건들도 있음. Hietaniemi 공동묘지 - 만네르하임이 묻혀 있음. National Archives of Finland - 만네르하임의 사적 기록 소장. National Board of Antiquities in Helsinki - 만네르하임의 아시아 사진 소장. 헬싱키 대학 도서관, National Board of Antiquities, National Archives of Finlan..
핀란드 여행 준비 시작. 첫 번째 책은 Eric Enno Tamm의 The Horse that Leaps through Clouds. 헬싱키에 가는 이유는 핀란드 전 대통령인 구스타프 만네르하임의 실크로드 탐험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 책은 만네르하임의 여행 루트를 그대로 따라 여행한 한 에스토니아계 캐나다인의 여행기다. 분량이 500쪽 이상이라 2주 동안이나 읽었는데 내용이 충실해서 새로 알게 된 게 꽤 많다. 만네르하임은 독일 혈통의 스웨덴계 핀란드인으로, 제정 러시아 말기에 대공국(Grand Duchy)이었던 핀란드에서 태어나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했다. 러일전쟁에 자원하여 대령으로 진급한 후 1906-1908년 사이에 중앙아시아와 북중국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당시는 그레이트 게임 후반기이자 ..
2세기-3세기에 타클라마칸 사막에 살았던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다. 휴먼 네이처. 모두 대영박물관의 회른레(Hoernle) 컬렉션에 속하는 유물이다. 회른레는 19세기 후반에 활발하게 활동한 인도-아리아어 학자다. 수집가나 탐험가들이 신장 지역의 고문헌들을 모아다 회른레에게 보내면 열심히 해독을 했다고 한다. 오렐 스타인하고도 동시대 사람이고 일도 엮여서 같이 했다. 국제 둔황 프로젝트의 한국어 페이지에도 회른레 얘기가 간략히 나와 있다. 대영박물관 Hotung Gallery에 가면 오렐 스타인이 둔황과 신장 여러 곳에서 약탈해온 유물이 상설전시돼 있다. 그런데 2017년 11월까지 개보수 공사 때문에 폐쇄됐다. 대신 Study Room에서 개별 열람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약속 한 세션당 유물 다섯 점씩..
이번 런던 방문은 오로지 오렐 스타인 컬렉션을 보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는 덤이다. 제일 중요한 목적지가 영국도서관, 대영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으로 매우 쟁쟁하다. 특히 스타인은 문화재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반출해온 첫 고고학자다 보니 사전에 조사를 최대한 많이 하고 미리 자료신청을 해야겠다. 아래는 국제 둔황 프로젝트 홈페이지의 영국 컬렉션 페이지를 참조해서 정리했다. *** 1. 영국도서관 (THE BRITISH LIBRARY) * 관련 열람실은 월-토 9:30-17:00 개방, 일요일은 폐쇄 (클릭) * 리더 패스 신청 - 사전에 카탈로그(클릭1, 클릭2)를 열람하고 필요자료 목록을 작성해 가서 패스 발급 시 사서와 상담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pre-registration)도 가능하며..
오렐 스타인은 1862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고고학자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산스크리트어와 페르시아어를 전공했다. 1887년부터 영국령 인도의 라호르에서 근무하다가 영국 국적자가 되었다. 1900년부터 약 30년 동안 중국령 중앙아시아로 네 번의 탐사를 했고, 주로 천산남로와 둔황 및 투르판에서 연구와 발굴 작업을 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과 현장법사, 그리고 마르코 폴로의 탐험 이야기에 매료되어 이란, 인도, 투르크, 중국 문명이 교차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900-1901년에 걸친 첫 번째 탐사에서는 호탄, 니야, 미란, 누란 등의 실크로드 오아시스를 방문했다. 스타인은 바로 이때 미란 유적에서 날개달린 천사 벽화를 발견하고(이전글 클릭) 유럽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