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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이 폴더에 업데이트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번 동북인도 여행을 갔다오고 나면 의외로 이 폴더에 업데이트를 할 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콜카타 (웨스트 벵갈) Indian Museum, Apeejay Oxford Bookstore 다르질링 (웨스트 벵갈) Alexander Csoma de Koros Cemetery 칼림퐁 (웨스트 벵갈) Crookety House 강톡 (시킴) Namgyal Institute of Tibetology 펠링 (시킴) Rabdentse Ruins 이런 곳들을 원래부터 다 알고 방문을 계획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대충 지역만 정해놓고 천천히 지도를 보니 뭐가 많이 나와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선 옛날부터 파키스탄의 라호르 박물관과 캘커타의 인도 박물관은 옛날부터 꼭 가봐야지 ..
만네르하임의 전 생애를 다룬 전기문 Mannerheim: President, Soldier, Spy. 이거 작년에 런던 Foyles 서점에서 보고 내년에 핀란드 가기 전에 읽어야겠다 생각했었다. 그 내년이 겨우 2주 앞이네. 조너선 클레멘츠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보니까 《해적왕 정성공》 저자였다. 예전에 대만 가기 전에 봤었고 당시 대만에서 교환학생 중이었던 친한 친구에게도 선물했다. 정성공도 흥미롭지만 만네르하임도 만만찮게 재밌는데 번역본 나오면 좋겠다. 만네르하임은 러시아 제국의 대공국이었던 핀란드에서 1867년에 태어났다. 독일 혈통이 섞인 스웨덴계 핀란드 귀족 가문 출신이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병 학교에서 공부하고 러시아 군대에서 복무한 후 핀란드 독립을 이끈 다면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겨울전쟁..
헤딘의 기행문에는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허구가 정말 많을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독일 탐험가 브루노 바우만의 《타클라마칸》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강인욱 교수의 블로그 글을 읽은 덕분에 끝을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다. 스벤 헤딘에 대한 궁금함으로 올해 스톡홀름에 다녀오고 나서 헤딘 자서전을 읽었다. (2016/07/11 - [중점추진사업/유라시아사] - 이제서야 다 읽은 스벤 헤딘 자서전) 발간 당시에 베스트셀러일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저서다. 이 책에서 단연 잊을 수 없는 장면은 타클라마칸 횡단 부분. 헤딘이 부족한 물로 전진을 고집한 바람에 여러 사람이 주저앉았고, 헤딘 본인은 기적적으로 샘을 발견하여 살아남았다. 헤딘은 동료 대부분을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자신의 장화를 벗어서 물을 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