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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현재위치 쿰중 https://maps.app.goo.gl/C5J7thRJSjML5KnR9 Eco Lodge and Restaurant · RPFC+5C5, Khumjung 56000 네팔★★★★★ · 음식점www.google.com * 현재고도 3756m * 걸음수 14196 * 이동거리 9.18km * 기온 최고5 최저-2 체감2 * 달밧 가격 600/800루피 * 와이파이 공짜로 연결해줬고 방과 다이닝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방안에도 콘센트가 있음 * 역시 추워서 샤워는 어렵겠고 물 자체가 부족해 보임 * 일정 9시 출발 13시 무렵 쿰중 도착 바로 오면 2시간쯤 걸리나 중간에 셰르파 박물관, 에베레스트 뷰포인트 호텔을 들름 16시 쿰중 사원 방문 남체 이후부터는 유제품이나 육류가 신선하지 않아 ..

결국 약 7일짜리 일정으로 트레킹을 또 하게 되었다. 여름에 우기 되기 전에 지금 봄 무렵이 트레킹 최적기라서 뽕 다 뽑고 출국할 거다. 체온 보전과 쑥과 마늘의 사명을 띠고 나와있는 현재 위치는 샤프루베시. 아침 8시쯤 출발해서 오후 4시쯤 도착했으니 8시간 가량 소요. 등산은 하지 않았고 어프로치만으로 하루가 갔다. 현재 해발고도는 1459m로 높지 않으며 최고 최저기온 각각 18, 12도, 체감온도 15도 가량. 온수만 나온다면 샤워를 해도 무리 없으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물을 만져보니 머리도 감을 수 없을 것 같다. 랑탕은 안나푸르나 서킷 대비 최고 고도가 낮고 일정도 좀더 짧은 곳인데다 경험이 생겨서(즉 문명인의 체면을 많이 내려놓게 되어) 짐은 확연히 가벼워졌다. 아이젠, 스패츠, 무릎보호..

이날은 일찍 일어나서 9시 반에 니마 아저씨를 만나러 나갔다. 전날 ㅇㅎ랑 리틀 티베트 카페에 있을 때 얘기 나눈 분이다. 사실 연세(?)는 모르니 그냥 아저씨라고 할게요. 아저씨의 어머님은 카일라스 산 인근에서 네팔 돌포 지방으로 피난을 오셨는데, 포카라 지방에 스위스 사람들이 티베트 난민 캠프를 만든 후 이곳으로 이주하셨다. 어머님은 이곳에서 아버님을 만나 2개월여 만에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하셨고, 아버님은 티베트로 돌아가셨기에 아저씨를 혼자 키우셨다. 아저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인도 다람살라에서 공부를 하셨는데 처음 몇 해는 방학 때 집에 돌아올 교통비가 없어서 올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대학은 진학하지 않고 포카라에 돌아와 영어 교사로 잠시 일하다가 스위스 사람들과 연이 닿게 되어 같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