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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이번 런던 방문은 오로지 오렐 스타인 컬렉션을 보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는 덤이다. 제일 중요한 목적지가 영국도서관, 대영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으로 매우 쟁쟁하다. 특히 스타인은 문화재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반출해온 첫 고고학자다 보니 사전에 조사를 최대한 많이 하고 미리 자료신청을 해야겠다. 아래는 국제 둔황 프로젝트 홈페이지의 영국 컬렉션 페이지를 참조해서 정리했다. *** 1. 영국도서관 (THE BRITISH LIBRARY) * 관련 열람실은 월-토 9:30-17:00 개방, 일요일은 폐쇄 (클릭) * 리더 패스 신청 - 사전에 카탈로그(클릭1, 클릭2)를 열람하고 필요자료 목록을 작성해 가서 패스 발급 시 사서와 상담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pre-registration)도 가능하며..
오렐 스타인은 1862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고고학자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산스크리트어와 페르시아어를 전공했다. 1887년부터 영국령 인도의 라호르에서 근무하다가 영국 국적자가 되었다. 1900년부터 약 30년 동안 중국령 중앙아시아로 네 번의 탐사를 했고, 주로 천산남로와 둔황 및 투르판에서 연구와 발굴 작업을 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과 현장법사, 그리고 마르코 폴로의 탐험 이야기에 매료되어 이란, 인도, 투르크, 중국 문명이 교차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1900-1901년에 걸친 첫 번째 탐사에서는 호탄, 니야, 미란, 누란 등의 실크로드 오아시스를 방문했다. 스타인은 바로 이때 미란 유적에서 날개달린 천사 벽화를 발견하고(이전글 클릭) 유럽과 아..
사람의 발길이 닿을 것 같지 않은 동쪽 신장 한구석에 있었던 크로라이나(누란) 왕국에 대한 얘기다. 그곳을 오렐 스타인이라는 헝가리 태생 영국 고고학자가 탐험했다. 스벤 헤딘이라는 스웨덴 탐험가가 서양인으로서 이곳을 탐험하고 측량한 이후 스타인이 뒤따라가 갖은 유물을 발굴해냈다. 1901년 오렐 스타인이 니아 유적지 근처에 당도했을 때 낙타 몰이꾼이 목판 두 장을 가져왔다. 목판은 3~4세기 인도어 방언과 관련이 있는 카로슈티 문자로 적혀있었다. 이 목판은 실크로드가 언어, 종교, 문화의 전파에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이 니아 유적지와 그 근처는 크로라이나(선선국)라는 소규모 오아시스 왕국의 영역이었다. 크로라이나 왕국은 기원후 200년에서 400년 사이에 번성했는데, 왕국 영..
휴가 어디 갈지 고민하던 중 스톡홀름에 실크로드 관련 박물관이 있다는 말이 기억났다.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은 읽을거리, Fraternity on the Silk Road: The Relationship of Aurel Stein and Sven Hedin. 오렐 스타인의 약탈품이 고스란히 방치돼 있다는 대영박물관에서 만든 자료인 것 같다. https://www.britishmuseum.org/pdf/9-Morin%20pp.pdf로 가면 원문을 바로 볼 수 있다. 스벤 헤딘은 스웨덴 출신의 탐험가로 신장의 타클라마칸 사막을 비롯하여 티베트 등지를 탐험하고, 특히 사막을 떠돌아다니는 소금호수 로프 노르 인근의 누란 왕국 고적을 발견한 최초의 서양인이다. 오렐 스타인은 헝가리 고고학자로, 스벤 헤딘의 선행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