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표트르 세묘노프-톈산스키 (2)
독수리 요새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는 거의 20년간 중앙아시아의 산, 스텝, 사막을 조사했다. 중앙아시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 프르제발스키 이전까지는 유럽인들 중 그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는 곳이다. (역자주: 사실 스웨덴 사람인 요한 구스타프 레나트가 1700년대 초반에 이미 준가르에 볼모로 잡혀서 로프 노르 인근에 간 적이 있다. 태그 누르면 이전글 확인 가능.) 네 번의 탐험 동안 프르제발스키는 말 위에서, 그리고 도보로 3만km 이상을 소화해 냈다. 세묘노프의 추천 프르제발스키는 군인이었다. 어렸을 때는 보병 연대에 복무했지만 탐험을 꿈꿨다. 1861년에 합동군사참모대학에 입학하여 첫 번째 지리학 저작인 《아무르 지방의 군사통계학적 개설》을 썼다. 이 저술 작업을 하면서 프르제발스키는 도서관에서 찾을 수..
8월 마지막주였던 이번 여름 휴가에 나는 아무 여행도 하지 않았다!! 덕분에 러시아어 학원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 대신 나름대로 휴가를 기념한다고 읽고 싶은 텍스트를 직접 가져가서 선생님이랑 같이 읽었다. 지금 학생이 나밖에 없고 선생님이랑 친해서 가능했다.201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돔 크니기에서 초등학생용 얇은 백과사전 시리즈인 《마하온(МАХАОН)》 몇 권을 사왔었다. 그 중 러시아 여행가들(Русские Путешественники)에서 중앙아시아 탐험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다. 혼자는 영 안 읽혀서 3년째 방구석에 박혀 있다가 선생님이랑 같이 읽으니 금방이었음. 단어가 지형에 대한 게 많아서 좀 어렵긴 했다. 책 전체는 정말 알차고 특별한 것이 시베리아, 북극, 알래스카, 캄차트카 반도, 중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