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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요새
현재 히마찰 프라데시 마날리에서 이틀째다. 곧 라다크 잔스카르로 들어가려고 한다. 가는 곳마다 정보를 주는 인도 전문가 러시아 친구 알렉산더 덕분에 중요한 사실이 생각나서 책 한 권을 재독 중이다. 헝가리인 티베트 학자 알렉산더 초마에 대한 The Hungarian Who Walked to Heaven. 원래는 초마에 대해서 거의 몰랐다. 2022년 말에 다르질링을 갔을 당시, 알렉산더가 초마 묘소에 한번 가보라고 알려주어 알게 되었다. 초마에 대해 알아보려고 고른 이 책은 비행기 안에서 금방 끝냈을 만큼 100페이지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충실하고 흥미진진하여 추천하고 싶다. 헝가리는 민족 및 언어적으로 타 유럽국과 구별된다. 헝가리 민족의 기원은 학계의 오랜 호기심거리였으며 아시아 유목 민족인 훈..
5월 26일 일요일 다르질링 * 7시부터 택시스탠드 대기 * 8시-9시반 라방라-싱탐 이동 * 9시반-10시경 싱탐-랑포 이동 * 랑포 체크포스트에서 시킴 출경 도장 받음 * 11시-12시경 랑포-칼림퐁 이동 * 12시반-18시반 칼림퐁-다르질링 이동 (극성수기라 미친 교통체증) * 이동하는 길에 1박 1500짜리 홈스테이를 하나 예약했는데 도착해 보니 예약 메시지를 못 받았고 남은 방도 없다는 거임 ㅋㅋㅋ 방을 하나 줄 수는 있는데 이미 그 방에 있는 다른 사람을 나오게 해야 되고 1800이라는 거임... * 전날 와서 이미 숙소 가족과 친구가 된 브라질 사람 프란치스코가 무슨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 나오면서 자기 방을 양보해주고 간이 방(?)으로 이동하겠다고 함. 1박 1800으로 예산초과에 화장실마..
현재 타왕 여러 날, 시킴 3일, 다르질링 2일 기록이 밀렸지만 초등학생 방학숙제도 아니니까 오늘은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여행을 6개월 정도를 예상했으니 절반 정도 온 것 같네요.1. 인도아대륙 히말라야 여행은 어떻습니까?머리 위를 바라보면 경이롭고 발밑을 바라보면 심난합니다.2. 장기 여행은 할 만합니까?할 만합니다. 네팔에서 트레킹만 꼬박 1달 하면서 거의 단벌로 연명하며 못 씻는 생활을 하고서 많이 내려놓아진 것이 여행 지속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시적으로 환경이 나빠질 때마다 스탠다드가 낮아지면서 적응력과 여행 지구력이 증가합니다.3. 여행의 어떤 점이 제일 좋습니까?가만 앉아 있으면 절대 못 만나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서론을 거의 생략하고 본론부터 대화 가능한 것이 제일 좋습니다.4...
여행이 끝나고 나면 본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고 대체 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여행을 알아보는 단계에는 별로 아는 것도 없고 반드시 찾아봐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쉽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정보량과 감정에너지가 너무 커서 글을 시작을 못 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너무나도 재밌고 알찬 여행이었다. 여행 중에 그래도 일기는 갈겨 쓰는 한이 있더라도 거의 맨날 썼고요. 오늘은 구글 지도와 사진들은 정리했습니다. 상세 내용들은 잊어버리기 전에 개조식으로라도 좀 정리해놓을게요.... 이 중에서 내키는 것은 별도의 글로 쓸게요. 참고로 2019에도 이렇게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거의 하나도 쓰지 못하고 혼자만 기억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카타 - 헝가리 출신..
(+) 아래부터는 실제 다녀온 후기. 콜카타 - (실리구리) - 다르질링 - 칼림퐁 - (랑포) - 강톡 - 펠링 - (실리구리) - 콜카타 순서로 이동했다. 이 루트는 이동거리상으로는 왔다갔다 하는 중복이 조금 있을 수 있으나 셰어택시를 구하기에는 가장 쉬웠다. 일단 콜카타 - 실리구리 - 다르질링 - 칼림퐁 - 강톡 간에는 차가 아침부터 오후까지 자주 있어서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다. 실리구리는 교통 거점이라서 다르질링뿐 아니라 강톡이나 다른 지역으로 직접 가는 택시가 많다. 다르질링과 강톡 사이를 오가는 택시도 많다. 그런데 전체 일정에 펠링을 끼게 되면 루트 짜기가 조금 어려워진다. 다르질링 - 펠링이 지도상으로 가까워서 이동이 편할 것 같지만 셰어택시의 직행 빈도가 낮다. 직행 차도 있긴 하지만..
11월 13일에 연말에 여행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월 16일까지 좀 찾아보았다. 우즈베키스탄 일주와 인도 동북부 히말라야 사이에 고민했다. 이스탄불도 한번 찾아보았는데 항공권이 200만원에 육박해서 제외했다. 그리고 16일 점심 때 콜카타 왕복 비행기표를 샀다. 그날 60L짜리 백팩을 새로 주문했다. 불량품이 왔길래 교환도 완료했다. 여행 가서 막 입을 조거 바지와 내의도 주문했다. 밤에 잘 때 필요한 1인용 전기매트를 구입했다. 여행자보험을 들었다. 혹시 배탈나거나 도난당할 수 있으니까 드는 거다. 인도라서. 에어수비다를 작성하고 인쇄했다. 근데 이거 11/22부로 폐지된다고 한다. (링크) 코로나 영문 예방접종증명을 인쇄했다. (링크) 이번에 이것도 제출 의무가 사라졌다고 한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