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닥터스 씽킹 - 일 잘하는 의사들의 행동, 메타인지 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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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씽킹 - 일 잘하는 의사들의 행동, 메타인지 등

bravebird 2021. 2. 10. 02:52


- 자신의 실수와 오판을 인정하고 기록하며 가까운 곳에 두고 항상 참고한다.

- 다른 사람의 진단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에 의거하여 스스로 판단한다.
- "지금 제게 처음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한 번만 더 들려주시겠습니까? 그게 어떤 느낌이었고, 그런 느낌이 언제 어떻게 처음 들었죠?"하고 묻는다. 환자가 마음 속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직감적인 근심과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단서를 얻는다. 
- 인체생물학이 근본적으로 가변성을 띤다는 점을 이해한다. 각종 분류법과 알고리즘이 생각을 대신하도록 두지 않는다. 동일한 수치나 데이터를 무조건 동일하게 해석하지 않는다. 전형을 따르지 않는 패턴도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 환자의 개별성과 그들이 처한 사회적인 맥락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면서 상황의 불확실성을 항상 생각하고,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조치와 결정일지라도 반드시 모든 환자에게 유효한 것은 아님을 인정한다. 가용성 오류, 진단 관성을 경계한다.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다.
- 휴리스틱을 활용하되 휴리스틱의 함정을 경계한다.

- 수술 잘하는 동료 의사를 관찰하고 모방한다. 잘 못하는 동료도 관찰한다. 둘의 차이점을 생각해본다.
- 환자의 문제를 개념화하고,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파악해낸다.
- 선례가 거의 없는 일을 은근슬쩍 처리하지 않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신중을 기한다.
- 자기 선에서 더 이상 어떻게 못하거나, 환자에게 더 적합한 치료를 할 수 있는 다른 의사가 있는 경우 인정하고 다른 의사에게로 보낸다.


롤 하면서 느끼지만 뭔가를 잘하는 방법은 분야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거 같다. (나 롤 진짜 못하는데 망한 건가 ㅋㅋㅋㅋ 롤 못하는게 진짜 항상 마음에 걸린다. 단순히 티어가 낮아서 자존심 상하는 그런 게 아니랔ㅋㅋㅋㅋ 롤 잘하는 방법이 딴거 잘하는 방법이랑 내가 보기에 동일한데 롤 못하면 딴것도 못할 것만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
일 잘하는 직장인이나, 일 잘하는 우주비행사나, 의사나 하는 행동이 다 똑같다.
공부 잘하는 법도 똑같다. 

연애 잘하는 법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부모 되는 법도 마찬가지일 듯. 

뭔가를 잘하려면 자기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아는 것, 그러니까 메타인지 이걸 깨우쳐야 되는 것 같다. 근데 뭘 알고 있는지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쳐도, 뭘 모르는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진짜 알기 어렵다. 이건 뭔가 커다란 충격을 받아서 틀을 깨고 나와야 가능하다. 그
방법으로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게 다름아닌 '경청'이다. 

너무나도 도덕 교과서같은 당연한 얘기라 잔소리 같지만, 이 '경청'이 내가 약한 부분 ㄹㅇ 트루 반박불가..... 나는 뭔가에 꽂히면 터널비전이 되며, 얘길 듣고 있다 보면 머릿속 생각이랑 자동적으로 엮어버리느라 그냥 듣고만 있질 못할 때가 많은 거 같다... 특히 친구가 고민 상담하면 머릿속으로 계속 해결책 찾고 있다...^^;; 찾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여... 

마침 최근 경청에 대해 친구랑도 얘기함 ㅎㅎ 이 친구한테 내 애칭 식이 ㅋㅋㅋㅋ  



작년 업무는 성과는 달성했으나,
일할 때 상황 전체를 고려하기보다 좀 지엽적으로 보는 점을 코멘트 받았다. 아직 업무가 새로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 자체가 막 종합적인 상황이나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나 내밀한 욕망이나 여론의 향방 이런 게 단번에 파악되고 그에 대한 대처가 빠르고 이런 사람은 아닌 거 같다. (=허당의 특성) ㅜ_ㅠ 사실 좀 관심 자체가 그런 쪽으로 가지 않음...^^;; 저런 게 나한테는 다 낯설고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일종의 '위험'이자 '복잡계'다. 그래서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민첩한 판단하는 법을 이리도 집요하게 궁금해 하고, 그런 게 업무 내용인 직업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면서 뭔가 응용할 것이 없나 찾아보는 건데, 사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게 바로 경청이다. 

당장 목전의 업무랑은 관련이 좀 없어보이는 메일이나 회의도 기웃기웃 구경하고, 잡담을 많이 하며, 다른 사람한테 관심 많고 세심하게 잘 기억하는 사람들이 맥락적 사고라고 해야 되나 하여튼 그런 거는 확실히 잘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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