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글쓰기 귀찮음 (사진퀄 안 좋고 데이터 압박 심함) 본문
헬싱키 만네르하임 박물관 드디어 감. 뉴욕에서 온 박물관 좋아하는 아저씨들이랑 문앞에서 마주쳐서 같이 투어함. 그 중에 한 분은 역사 선생님이어서 만네르하임 책까지 읽고 온 분이었고, 나머지 한 분은 심지어 니콜라이 레릭을 알고 있어서 뉴욕에 있는 레릭 센터에 가보려고도 했다고 한다. 나중에 뉴욕 가면 꼭 연락 드릴 거임.
아 참고로 혹시 나중에 만네르하임 박물관 갈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세요. 1시간 가이디드 투어로만 볼 수 있어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저는 운이 좋게 30분만 기다리고 영어 투어에 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공항 가서 PCR 검사 문제 해결한 다음에(운좋게 핀에어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음. 연결 항공편이 하루 밀린 건 알고 보니 이미 내 항공권이 컨펌되기 전부터 결정된 사항이라 핀에어 귀책도 아닌 것 같고 여행사 실수일 가능성이 있는데 핀에어에서 호텔도 제공해 줬었고 그 한국인 직원 분이 바쁜데 너무 오랫동안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함. 회사에 땡큐 피드백 넣으려고 명함 받아옴.) 택시 거의 5만원돈 내고 갔는데 더 늦었으면 또 허탕 칠 뻔 했음. 이번 헬싱키는 행운이 계속 겹쳐서 모든 게 가능했다고밖에 할 수 없다.
행오버는 예전에 밤늦게 보다가 쳐 잤는데 다시 보니까 정확하게 내 스타일 영화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계속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미나리도 이제 봤는데 정말 좋은 영화인데 친구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애려서 바로 Vegas Vacation이라는 옛날 코미디 영화 봐줬다. 영화는 그냥 무작정 웃을 수 있는 바보 같은 영화가 좋다...
입국할 때까지 코로나 관련 증빙 제출 머시깽이는 정말 내내 거지같았음. 완치자라서 애초에 받지 않아도 되는 PCR 검사를 요식행위 땜시 10만원 돈주고 스페인에서 받고, 그것마저 항공편 일정 꼬여서 만료되는 바람에 헬싱키에서 쉬발 돈 40만원짜리 긴급 PCR 검사 또 받을 뻔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사관 콜센터도 질병청도 보건소도 인천공항 입국 담당자도 코로나 완치 증명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사람마다 다르게 얘기하고 계속 남한테 쳐 미룸. 개같은거 ㅋㅋㅋㅋ 유럽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건 간단했는데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서류 증빙이 정말 젤 거지가틈. 잘못해서 항공편이 지연돼서 PCR 테스트가 만료돼 버리면 비행기 탑승 자체를 못함. 그리고 입국해서도 코로나 관련 증빙이 미비하면 자비용 부담하고 5일 시설 격리해야됨. ㅈ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이 절차가 좀 자리잡히기 전에는 해외 나가는 건 아직도 귀찮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