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2022/12/15 콜카타 도착 본문

여행/남아시아

2022/12/15 콜카타 도착

bravebird 2022. 12. 16. 04:33

여행 중에 컴퓨터를 안 갖고 다니는데다 블로그에 각잡고 올릴 정도의 본격 글은 도저히 쓰기가 싫다. 글 쓰려고 나온 거 아니라서. 놀러 나왔으면 놀기 바빠야지. 그래도 약간 기록은 남기면 좋으니 관심이 좀 많은 나라에 여행 갈 때는 노트를 하나 갖고 간다. 3년쯤 전 아그라에서 쓴 게 바로 앞장에 있음. 이제 오늘 이후로는 노트에 이렇게 한 쪽 정도 대충 갈겨 쓰기라도 하면 대견하다. 오늘은 여유가 있으니 기념으로 올려본다. 지금 얼핏 보니 저기 영어 문장에 be 빠뜨렸네 ㅋㅋㅋ

네타지 수바시 찬드라 보스 콜카타 국제공항.
대도시 공항의 이름을 차지한 정도면 나라의 중요 인물인데, 일본과 협력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루려고 했던 사람이다. 이 사람에 대해서도 알렉산더가 한번 잘 찾아보면 재밌을 거라고 알려줬다.

프리페이드 택시 스톨이 있으나 인터내셔널 카드 안 받음 ㅋㅋ 저번에 쓰고 남은 루피를 깜빡 서랍 안에 놔두고 왔다. 현금은 USD 100달러짜리밖에 없는데 인도 유심도 없고 로밍은 안 해왔고 공항 와이파이 연결은 안 되어서 우버도 못 부르고... 꽤 늦은 밤이라 공항에 다시 기어들어가서 atm이나 환전소를 찾을 여력도, 아직 열려있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내게 먼저 말을 걸어주신 천사 여자분의 택시를 동승하는 신세를 짐.

현재 내가 누워있는 곳. 공항 바로 근처인 줄 알았는데 걸어오기엔 길 상태가 애매함. 차도임.

평소 출근복을 거의 그대로 입고 옴.
서울은 영하인데 콜카타는 여름이고 시킴은 늦가을 뭐 그래서 안에는 얇은 긴팔이고 후리스는 2겹으로. 저 바지는 여름용 조거인데 안에 히트텍 울트라웜 입음. 현재 콜카타에선 더운 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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