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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준비 (개 귀찮음)

bravebird 2023. 6. 19. 22:25

어제 기말고사가 끝났음. 어제 하루종일 놀아서 피곤해 죽겠고 시험 채점은 벌써 완료가 되었더라. 이렇게 빨리 채점되는지 5학기만에 처음 알았음. 공부까지만 열심히 하고 성적은 내 손을 이미 떠난 일이므로 관심이 별로 없었다. 현재까지 낸 과제와 친 시험 등등 모두 점수가 다 매겨져 있으므로 최종 학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초급한문 A+
일본학개론 A+
일본의소설 B+
중급일본어활용 A0
데이터마이닝 B+

 

지난 두 학기 연속으로 올 A였는데 이번엔 깨졌음. B 받은 과목들은 난이도가 높아서 공부가 매우 벅찼다. 낙제만 피하자는 게 목표였는데 B+로 완주한 게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고생했다. 난 진심으로 나를 존경해. 진짜 직장생활 하면서 방송통신대 복수전공 하면서 5학기째 꾸준히 다니면 근성 증가함.

 

이번 학기에 처음 들은 한문 수업 개 꿀잼이어서 졸업을 또 미루고 모든 한문 수업은 다 듣고 졸업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은퇴하신다는 선생님께 감사 메일도 보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대학원생 분들과 진행 중이신 사기 열전 강독 모임에 초대해 주셨다. 회사 근무시간까지 앞으로 당겨서 내일부터 참석하기로 했음. 현재 소진열전(합종연횡 소진장의 그 소진) 읽는 중인 듯. 이거 끝나면 자기 전에 소진열전 미리 훑어봐야 됨.

 

 

 

어쨌든 이번 학기는 유난히 공부가 밀리고 피곤했으므로 뿌듯한 마음에 성적 자랑이 길었고, 이제는 일을 바쁘게 해놓고 중국 여행과 미국 출장을 준비해야 한다. 일단 출발이 2주도 안 남은 중국 여행부터.

 

나는 여행 스타일이 일정을 철저히 계획하고 다니지 않는다. 가서 뭘 보고 싶은지,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인지 구체화한 다음에 그 방면에서 차질이 안 생기도록 큰 돌만 미리 계획하고 간다. 나머지 자잘한 돌은 현지에 가서 상황에 맞게 채운다. 그런데 이번에 느꼈지만 중국 여행은 점점 모든 자잘한 것을 미리 준비하게 강제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중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간 게 2017년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비자만 발급받고 나면 준비할 게 없었다. 이제는 너무 어렵다. 이제 중국 자유여행을 옛날처럼 간편하게 융통성 있게 하기 어려운 것 같다. 여행 준비 난이도가 거의 최상이라 할 만하다. 그래도 이번에 한번 다녀와서 경험치를 쌓고 나면 다음부턴 괜찮아지겠지?

 

어쨌든 역시 젊을 때는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중국과 인도를 가는 것이 백번 맞고 나이 들어 만사 귀찮아지면 그때부턴 일본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ㄹㅇㅋㅋ 인생 계획을 잘 세웠구만 ㅋㅋㅋ 나라는 괴물은 정말 옳게된 생각을 일찍부터 하고 실천하였구나.

 

 

 

1. 디디추싱 가입 및 신용카드 연결 완료

- 한국에 있을 때 다운로드 받아서 한국 핸드폰 번호로 연결시킴

- 出租车 快车 拼车 专车 4종류가 있음

 

2. 알리페이 가입 및 카드 연결 완료

- 한국에서 개통한 마스터/비자카드만 연결했는데 가끔 안 먹히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여분 현금 약간

- QR코드 결제는 안 된다고 해서(?) 이 경우를 위한 현금도 필요 (링크)

- 그리고 아래와 같이 누군가 이체를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어이없음

- 알리페이 가입 시 카카오페이에 연동(?)이 가능하다는데 알아보기

- 알리페이 교통카드 개통해야 됨 (뭔 딱 한번 시도했는데 too many failed attempt여)

- 중국내 단기 체류자를 위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방법 안내

- 위챗페이는 한국 카드는 연동 안 됨

 

3. 집에서 一卡通 가져와야 함

- 요즘도 지하철 이용 시 이 교통카드에 현금 넣어놓고 사용하는지?

- 알리페이로 대중교통 결제 안 될 경우에 활용

 

4. 로밍 및 VPN 사전 준비

- 미국 출장도 가야 하니까 로밍은 신청 예정 (이 경우 카카오톡, 구글 등 사용 가능), 단 중국 번호를 베이스로 한 웨이신, 알리페이 등에는 사용 제약이 생긴다고 함

- 회사 노트북 VPN + 로밍을 기본으로 하고 유사 시 JLVPN 사용

 

5. 방역 규정 확인

- 주한중국대사관 공지 / 블로그 글

- https://www.youtube.com/watch?v=F1qaTBhLuCY&list=WL&index=86 

 

6.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확인 필요

- 옛날에 보조배터리 표면에 용량이 기재 안 되어 있다고 한번 뺏긴 적 있음 ㅡㅡ ㅅㅂ

- 15000mAh 이하가 안전함, 배터리 표면에 용량 표기가 꼭 보여야 함

 

7. 숙소 예약 확정

- 친구 주말 일정 확정 후, 풀 일정으로 예약해놓은 숙소 예약 축소 변경 (6/25까지)

 

8. 방문 예약

- 관광지 갈 때 위챗으로 방문예약을 해야 된다고 하므로 알아볼 것

- 뭐 무슨 관광지마다 위챗에서 예약을 해야 되고 그때마다 중국 현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야 되냐 ㅋㅋㅋㅋㅋㅋㅋ 중국어 못하는 외국인들은 어떡하라고 ㅋㅋㅋ 난 중국에서 막아놓은 앱들을 써야 해서 로밍해서 갈 건데 이거 일일이 예약하는 것 때문에 중국 현지 유심도 사갖고 가서 필요할 때마다 바꿔 끼워서 써야 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했는데 가는 곳마다 접근성이나 결제가능성은 더 떨어진 게 정말 충격과 공포 거지 깽깽이 그 자체다 뭐 이딴 게 다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약을 다 해야만 갈 수가 있는 거냐? 줄을 서도 그날 당일 입장이 안돼? 그날그날 사정봐서 다니는 자유 여행이 불가능하단 거 아니냐 이럴거면 패키지 여행을 가지 차라리

 

 

9. 친구들 선물 구입

 

10. 가고 싶은 곳 (그냥 후보)

- 탁현 누상촌 (베이징 서역에서 고속철 편도 25분), 동영상 링크

- 周口店北京猿人遗址 (탁현과 가까움)

- 清西陵  (保定市, 탁현에서 자동차 편도 1시간 10분, 가는 법 링크

- 清东陵  (遵化市, 가는 법 링크

- 친황다오 산해관 (베이징 역에서 편도 2시간)

- 장자커우 (베이징 북역에서 편도 1시간 소요)

 

베이징 서역 - 주구점 북경원인 유적지 - 탁현 누상촌 - 청 서릉 경로 (당일에 다는 못 갈 것 같으므로 선택할 것)

 

 

 

진짜 여행하기 정말 안좋아졌다 정말 진심으로 최악이다

IT나 핀테크 같은 최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행이 더 어려워졌다는 게 더더욱 괴이하다


https://blog.naver.com/worldexpedition/22312636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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