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인도 e비자에 적어낸 도착 공항 아닌 데로 입국 가능? 본문
결론 : 가능함. 단 조건은 있음.
사족:
오늘 1년짜리 인도 멀티플 e비자를 신청했음.
직전에 한번 신청해본 비자라 어려움은 없었음.
비용은 USD 40불이며 발급일로부터 365일 동안 유효하고 복수 입국이 가능한 비자임.
1회 입국 시 90일까지 연속 체류 가능하며, 1년간 총 체류일수는 180일을 넘길 수는 없음.
근데 인도 비자는 신청할 때 적어낼 게 워낙 많음. 예컨대 부모님 국적과 고향도 적어 내야 함.
내가 결혼했는지 여부도 물어봄. 직업도 물어보고 지난 10년간 방문한 국가도 적어내야 함.
또한 Port of Entry라고 해서 입국 시 이용할 공항도 적어 내야 함.
신청할 당시만 해도 카트만두 - 뉴델리 - 바라나시 경로를 생각했으므로 New Delhi로 기재했음.
비자 신청하고는 신나서 왓츠앱을 켜고 인도 친구들에게 신나게 문자를 돌렸음.
근데 뭄바이 친구가 걍 뭄바이로 바로 오라는 거임. 좀 끌렸음.
심지어 3월 말에 올 거면 라자스탄으로 같이 여행가자고 하는거임. 그것도 완전 킹능함.
정확히 1년 전에 뭄바이에 있었는데 그때 야간버스에서 미친 에어컨 빔을 맞아 몸살이 나는 바람에 정작 뭄바이는 제대로 못 봤음. 살면서 처음으로 구내염 생기고 온몸이 미친 듯이 가렵고 진짜 와 그렇게까지 면역력이 떨어져본 건 최초였다. 다녀와서도 피부과에 가서 1주일 정도 항히스타민제 먹었음. 그런 미친 듯한 가려움은 처음이어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음. 게다가 그 혓바늘은 다시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음. 음식 섭취가 불가한 수준이었음. 자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타지에서 대체 그게 뭐냐 ㅋㅋㅋ 하여튼 그 때문에 뭄바이를 정작 잘 못 봄. 인생에서 다시 없는 수준으로 진심 아팠음.
게다가 뭄바이는 여름이 가까워 오면 우기가 오짐. 보내줘도 절대 안갈거임 ㅅㄱ
반면 히말라야 인접 주들은 오히려 추운 지금보다는 날씨가 좀더 풀리고 가면 더 좋단 말이야.
그리하여 카트만두 - 뭄바이 직항편을 갑자기 찾아보게 되었는데 두두둥.
있는 거임! 거의 매일 있는 것 같음.
심지어 뭄바이 - 바라나시 직항도 있음. 초이스도 다양함.
뭔가 좀 이상해서 카트만두 - 콜카타 직항편도 다시 찾아봤음.
어 근데 다시 찾으니 있음. 그러니까. 없을 리가 없다니까.
간격이 매일이 아닐 뿐이지 아마 격일쯤으로는 있는 것 같음.
결국 Port of Entry가 반드시 뉴델리일 필요가 사라진 것임. 옵션이 많이 생긴 것.
그리하여 비자 신청 시 Port of Entry로 적어낸 뉴델리 말고 다른 공항으로 입국해도 되는지 알아보았음.
기본적으로 e비자를 신청한 경우 아래에 적혀 있는 공항 또는 항구로만 인도 입국이 가능함.
저 지정된 공항에서만 e비자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임.
아마 지문 같은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데가 저곳들이라 그런 듯함.
비자 신청 때 적어낸 Port of Entry는 그냥 formalities에 불과하여 상관 안 한다고 함.
즉 저 중에 있는 공항 그 중 아무 곳으로나 입국하면 된다고 함.
그러고 보면 1년 멀티플 엔트리 비자인데 입국 때마다 무조건 같은 공항을 이용해야만 할 필요는 없지 않겠음?
전국 일주하는 여행자들도 많은 나라인데 그 정도로 융통성이 없진 않을 것임.
아 맞네, 나 2022~2023에 동일한 비자 썼었는데 첫 번째 입국은 콜카타였고 두 번째는 뭄바이였음. 정확히 말하면 콜카타 갈 때 뉴델리 경유를 했었는데 의외로 뉴델리에서 입국 수속을 하더라고.
그러니까 비자 신청 시 Port of Entry는 Kolkata로 써 냈었고, 실제 입국 절차를 밟으면서 비자 도장을 받은 건 New Delhi였으며, 그 다음번 여행에서 Mumbai로 입국하며 비자를 한번 더 써먹음.
내 자신의 경험으로 이미 가능하다는 게 증명됐지만
... 바보같이 그걸 까먹고 검색을 열심히 했었으므로 그 내용도 첨부함.
'여행 > 남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여행을 위한 빨래 건조 실험 (0) | 2024.02.21 |
---|---|
6개월 이상 집을 비울 때 준비사항 (0) | 2024.02.21 |
네팔 다음은 뉴델리 (0) | 2024.02.14 |
부탄/네팔/인도/파키스탄 여행 짐 준비 (0) | 2024.02.12 |
가슴이 웅장해지는!! (4) | 2024.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