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요새
카카오톡 나에게 보낸 메시지 털이 본문
웹서핑 중 읽을 만한 것들은 카카오톡 나에게 보낸 메시지에 종종 저장해 둔다. 오늘 쭉 스크롤 업을 해보니 아루나찰 프라데시 가보겠다고 1년 전부터 저장해 놓은 것들이 있길래 도움을 꽤 얻었다.
이외에 갈무리해 뒀던 읽을 만한 것들을 혼자 읽기 아까워서 공개한다.
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nNewsNumb=201504100040
한국인 가운데 학문을 목적으로 서구의 근대적 지식과 기술을 따라서 배우는 사람은 기존에 선비들이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갖고 있던 생각과 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서구의 지식과 기술을 서책으로 배워서 머리를 굴리는 사람으로 출세를 꾀하고자 했다. 그들은 유식을 무기로 높은 자리에 올라서 무식한 사람을 이리저리 누르고, 부릴 수 있는 권력을 갖고자 했다.
(...) 그러나 한국인 가운데 산업을 목적으로 서구의 근대적 지식과 기술을 따라서 배우는 사람은 기존에 선비들이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갖고 있던 생각과 태도에서 크게 벗어났다. 그들은 서구의 지식과 기술을 배워서 산업을 일으켜 사람들이 먹고살아 가는 바탕을 일구려고 했다. 그들은 손과 몸을 움직여서 기르고, 고치고, 다듬고, 만드는 일을 통해서 살림살이에 쓰는 재화나 재산을 늘리고자 했다.
(...) 한국의 정치가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국가 권력을 국민의 살판을 다스리는 일에 쓰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일에 쓰는 일이 많았다. 정치가들이 권력을 이용해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날 때마다 국민들은 낱낱의 정치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서 정치 자체를 불신하고 혐오하게 된다.
1. 착한 놈인가?
2.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아는가?
3. 사과할 줄 아는가?
4. 망상이 있는가?
5. 진짜는 말하지 않는다.
6. 똑똑한 놈인가 멍청한 놈인가?
7. 상승률이 좋은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496440#home
자연보호론자들은 보수로 분류해야 할까? 모든 기술 혁신을 격려하고 승인하는 이들은 변화 지지론자로 봐야 할까? 기존의 분류 방식에 따르면 환경보호 지지 정당은 우파가 되고 자유경제 지지 정당은 좌파가 될 터이다.
농촌 보호론자들은 우파로 봐야 할까? 국가 정체성 수호자들은 우파,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 이들은 좌파로 분류해야 할까? 프랑스 정체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교 분리 원칙은 좌파의 업적 아닌가? 시장 개방은 시장경제 지지자들의 개념이니 우파로 놓아야 하지 않을까? 강압적인 정부는 좌파보다는 우파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할까?
기존 개념과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싸움들이 등장했다. 정치 토론을 단순히 양 진영 간 대립으로 축소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보수파와 진보파는 이제 좌·우 어디에나 있다. 그래서 좌·우 구분은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구분마저 접어야 할까? 오늘날의 싸움은 진보와 보수 사이, 영토를 중시하는 이들과 교류를 중시하는 이들 간의 투쟁이라고 정리해야 할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engmyun&no=1298
평양냉면의 맛을 이루는 요소들이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차가운 국수라는 특성과 평양냉면의 문법 둘 다에 의한 것으로 처음 평양냉면을 접한 이들이 평양냉면을 좋아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냉면을 먹으면 먹을수록 그 특유의 맛이 점차 나타나게 되고 이 맛들이 ‘상승하게’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상승하는 맛들은 역치엔 쉽게 진입하지 않는다. 불닭과 깉은 대중적이고 지극적인 한식들은 강한 맛 때문에 쉽게 맛을 인지하지만 그만큼 쉽게 질릴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평양냉면은 맛의 자극적인 정도가 오히려 약하기 때문에 조미료 조절의 실패를 제외하면 상승하는 맛이 역치를 넘을 가능성은 적다. 그렇기 때문에 평양냉면을 먹고 나서도 그 상승하는 맛의 기운이 기억에 남아 다시금 평양냉면을 찾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260910
직접적인 관심 분야를 다룬 추천 도서 목록이라서 갈무리 하였음.
이 중 생각에 관한 생각 및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책들만 읽어본 것 같아 다른 것들은 천천히 읽어 보고자 함.
나의 경우에는 비슷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로버트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 애비너시 딕시트 및 배리 네일버프의 전략의 탄생 같은 게임이론 책들을 주로 찾아봤었음. 그리고 우연, 불확실성, 무작위성에 대한 책들도 많이 찾아봤음.
또한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것을 다루는 직업인 의사나 우주비행사나 직업적 전사가 어떻게 훈련하고 일하고 결정하는지에 대한 책들도 찾아 읽었음. 도박에 대한 책들을 있는 대로 찾아 읽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aetae&no=697637
자신의 판단에, 자신이 선택한 길에 불안이 없을 수는 없다. 오히려 불안이 없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의 전초라고 생각한다. 삶의 태도에 있어 중요한 것은 ‘확실한 판단을 내린다’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서 나오는 불안감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이다.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예전 수학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을 답으로 삼았다. ‘결국 자연과 시장은 스스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간다. 내 방법이 합리적이고 옳다면 나는 올바른 길로 필연적으로 가게 될 것이다. 중간의 실패는 자연스러운 결과이고, 고쳐나가면 되는 것이며,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또한 자연스러운 결과이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ee&no=552054
겁나 귀엽고 웃겨서 저장했음.
https://blog.naver.com/pinkhawk79/222733544875
그렇다고 함. 난 주로 微信读书 앱을 활용함. (무료)
https://testharo.com/disc/results/ko?data=ZHM%3D
날 거의 정확히 묘사하고 있음. 다만 강사, 사업가, CEO, 전문가? 이건 잘 모르겠음. 안 해본 일들이어서...
근데 결정권이 극대화되는 환경을 선호하고, 통제권이 없거나 타인의 감독을 받는 환경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정확함. 이것이 회사 다닐 때 가장 큰 분노 유발 요인이었음.
하지만 난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지향함. 그리고 연봉도 보지만 워라밸도 봄. 그냥 다 봄. (노양심)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어야 하기에... 카리스마 및 멋짐 부분은 잘 모르겠음......
https://businessethicshighlights.com/2015/09/08/the-cult-of-lulu/
Immediately after I started work at Lululemon, I realized that almost all their talk about empowerment and happiness was empty. The years I’ve spent there since have confirmed it: the company’s culture is delusional, hypocritical, and cult-like…
룰루레몬 주식 사서 약간 재미본 적이 있었음.
몇 년 전에 요가하러 갔더니 진짜 농담 안하고 전원이 다 룰루레몬 바지 입고 있길래 매장에 한번 가봤는데 도저히 손이 나가지가 않는 가격이길래 그 돈으로 대신 주식을 삼. 룰루레몬 회군.
그건 그렇고 직장 구하는 분들한테 권고드리고 싶은 것이 있음. 기업문화 쿨한 척 하는 곳 절대 말리고 싶음. 착하고 멋있는 척 폼잡는 회사 다니지 마시길 바람. 회사에 당구 큐대 있고 게임기 있고 만화책 있고 헬스장 있고 세끼 밥 주면서 1박 2일로 호화스러운 전사 행사를 하거나 단체 여행이 잦고 맨날 단체 유니폼을 찍어 나눠주는 곳은 조기 빤스런을 권장드림. 그 모든 것은 곧 회사에서 먹고 자고 놀고 일하면서 집에 가지 말고, 친구도 가족도 전부 회사 동료로 대체하고, 회사를 사랑하고 찬양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임. 동물농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6019978#home
작년에 베이징 여행 갔을 때 친구 고향집인 톈진에 갔었는데 정말 매우 인상깊었음. 또 가고 싶음.
https://www.huffpost.com/entry/anxiety_n_1670547
요즘 정신과 다니는 사람이 너무 놀랍게 많은 것 같아서 검색해봄. 검색어가 아마 pathologizing + normal emotions. 사람이 살다 보면 충격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 상황을 접해서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겪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는데 그때마다 정신과에 가서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타먹고 병가까지 쓰고 하는 것이 너무 이상하다고 평소에 생각했음. 물론 진짜 못 견디겠고 스스로가 망가져 가고 있다면 당연히 참는 것보다는 병원 가야지. 하지만 요 근래 정상적인 인간 감정이나 경험을 정신병리화하는 과도한 분위기가 확실히 있다고 봄. 혹시나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 분들께는 아래 책을 추천드림. 정신 의학 관계자들이 정신 장애 진단의 ‘바이블’로 삼는 DSM(정신 장애 진단 통계 편람)의 개정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 직접 쓴 책임.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86554
https://brunch.co.kr/@bookmir90/7
이것은 언젠가 쓴 적이 있는 글과 요지가 비슷해서 재밌게 읽어서 저장해 놓음.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 드림.
https://bravebird.tistory.com/533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복귀 1개월 즈음 / About One Month After Returning (2) | 2024.08.27 |
---|---|
진짜 여행 시작 / The Real Journey Begins (3) | 2024.07.30 |
부탄 여행 확정 (0) | 2024.02.14 |
부산에서 만난 사람 - PGT (1) | 2024.02.08 |
부산에서 만난 사람 - V (0) | 2024.02.08 |